나 홀로 첫 해외여행 - 방콕 2/4 (3박 4일)

나 홀로 첫 해외여행 이튿날 차!

오늘은 방콕의 올드 시티쪽을 돌아보기로 했다.

 

이 날은 정말 더워서 쓰러질뻔했다.

셀카 표정들이 하나같이 맛이갔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더위를 먹은 거 같다.

 

다들 왕궁 투어 할 때는 가벼운 양산을 꼭 챙겨가길 바란다.

태국은 밖에 5분만 있어도 뽀송하던 피부가 끈적해질 정도로 덥다.

 

올드 시티 투어 일정

오늘의 일정은 어제 저녁에 자기 전에 후다닥 계획했다.

어제 함께했던 일행은 이제 원래 계획대로

치앙마이에 현지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고 했다.

 

올드 투어 시티는 이런 코스로 다녔다.

킹 파워 마하나콘 스카이 워크 -> 미쉐린 맛집 -> 

왓아룬 사원 -> 왓포 사원 -> 태국 왕궁 ( 더위 먹어서 gg ) ->

홍씨앙꽁 카페 -> 디너 크루즈 -> 차이나 타운

 

혼자 다닐 때  태국 교통수단? 그랩 오토바이 개꿀

이 날은 그랩으로 오토바이를 열심히 이용해주었다.

혼자 다니니 택시는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자니 시간이 아깝고,

택시의 거의 1/3가격으로 택시와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도전해보았는데 꿀잼이었다.

거의 올드 시티로 이동 이후에는 하루종일 오토바이를 탓다.

 

나는 처음에는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오토바이 뒤 쪽의 가장자리?를 두 손으로 잡고 탔다.

타는 것부터 내리는 것까지 우당탕탕해서 같이 넘어질뻔 했다.

나의 첫 그랩 기사님께는 정말 죄송하다.

 

현지인들의 포즈를 보니 엄청 편하게 그냥 두손으로는 폰을 하면서 타고다녔다

심지어 치마를 입으신 분들은 그냥 옆으로 타고 가셨다. 

몇번 타다보니 익숙해져서 손을 놓고 타보았지만,,,, 뒤로 넘어질뻔.

대단한 사람들.... 

 

그 이후로 나는 나대지 않고 오토바이에 발을 야무지게 올리고

야무지게 양손으로 오토바이를 잡고 탓다.

 

 

킹 파워 마하나콘 스카이 워크

원래 높은 곳에서 야경보고 도시보고 이런거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도 올드타운 가는 길이기도 하고

방콕의 랜드마크 전망대라고 유명해서 들렀다.

스카이 워크 입장권은 29000원에 미리 발권하고 갔다.

 

갈 때는 별 기대가 없었지만

엘베를 타고 올라가서는 입을 떡 벌리며

오길 잘했다며 나를 칭찬했다.

 

한국에도 워낙 높은 건물이 많아서

입구에서는 별 감흥이 없었다.

현대적인 외관이다.

 

앨베를 타러 들어가는 길

 

조금 멋있었다.

미술관 같기도 하고

고급진 레스토랑 같기도 하고ㅎㅎ

 

 

 

스카이 워크의 전망대의 가장 위에서 찍은 모습이다.

뷰가 장난아니다.

서울에서 보던 도시뷰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막힘없이 쭉 뻗어있는 도시의 느낌.

 

 

그렇게 위에서 몇분간 멍 때리다가 내려와서 스카이 워크를 걸었다.

통유리로 된 초고등 빌딩의 바닥을 걷는 기분이 짜릿했다ㅎㅎ 

여기 계시는 안내원분이 사진도 찍어주셔서 혼자가는 사람들도 걱정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왕궁을 가기위해 가장 단정한 차림으로!

 

 

아리역 미쉐린 맛집 레이라오

미쉐린 맛집인 레이라오에서 점심을 먹었다.

구글 후기가 좋길래 한번 방문해보았다.

가격은 한국의 미쉐린 맛집에서 먹는 가격대비 조금 저렴한 정도였다.

방콕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중박 이상의 음식, 숙소들을

한국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인거 같다.

 

 

제일 좋아하는 음료인 땡모반을 시키고,

가장 유명하다는 총알 오징어 구이랑

옆사람이 시키길래 따라시킨 메뉴

 

맛은 정말 무난하게 맛있었다.

한국에서 먹는 미쉐린 맛집 딱 그 느낌!

신기하게도 양옆 테이블에 혼자 오신 현지인분들이 앉아계셨다.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는 걸 좋아한다.

만약 다른 사람과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처음으로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동파육도 시키고 싶었는데ㅠㅠ 

 

아주 배부르게 먹고 돈도 적당히 나왔다.

한국에서 저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먹는 거 대비 진짜 70%정도 싼 느낌이었다.

 

 

올드타운 사원 투어 : 왓아룬

배를 바부르게 채우고 올드타워 투어를 즐기러 떠났다.

방콕 올드타운에는 엄청 많은 사원들이 있다.

유투브로 좀 찾아보니 사원들이 거의 다 비슷해서 다 볼 필요는 없다고 한다.

사원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난다는

왓아룬, 와포 사원, 태국 왕궁 이렇게 세곳을 둘러보았다.

 

뭔가 배를 탈때 조금 헷갈렸던 거 같다.

뭔가 매표소가 여러개가 있는데

어떤 배가 좋은지, 가격은 어떤지 잘 몰라서

그냥 사람들이 기다리는 곳에 가서 기다렸다.

엄청 현대식의 시원하고 좋은 실내가 있는 배에 탓다.

 

 

가장 유명한 태국 왕궁인 왓아룬에 먼저 들렀다.

왓아룬은 탑 하나이다. 5분 걸으니 탑을 다 돌았다. 

탑이 형형색색 아름다웠다.

색들의 조합이나 그 모양새 모두 신선했다.

 올드타운 사원 투어: 왓포사원

조금 둘러보고 강을 가로지르는 배를 타고

왓포사원과 방쿡 왕국에 들렀다.

 

엄청나게 큰 황금불상이 베게에 기대서 누워있다.

신기했다. 그리고 발에도 신기한 그림들이 가득있었다.

오,,,,, 이 불상은 진짜 한번 보러 와볼만 한거 같다.

 

그리고 왓포사원을 또 돌다보면 또 여러 형형색색의 탑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이 사원의 느낌이 밝고 유난히 예뻐보였다.

 

태국 왕궁까지 돌아볼 계획이었지만 날이 너무 더웠다.

이렇게까지 여행하는건 여행이 아니라 극기훈련이다 싶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카페로 쉬러갔다.

 

 

홍씨앙꽁 카페

그래스 들른  홍씨앙꽁 카페. 딸랏너이 골목에 있다.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카페로 여기도 강추한다.

 

가는 길에 그랩에서 오토바이를 불렀는데,

조금 외진 골목에 있어서 길이 좀 헤맸다.

 

가격은 우리나라 카페와 비슷하다.

시원하고, 야외에 강을 볼 수도 있다.

그리고 화장실이 엄청 깔끔하다.

 

 

여기는 카페 내부의 모습이다.

카페 내부는 야외와 공간이 이어져 있고,

또 다른 내부는 야외와 분리되서 시원한 에어컨이 나온다.

 

다들 더운지 이 공간말고 시원한 내부 공간에 앉아 계셨다.

이게 오렌지 녹차였던 거 같은데

깔끔하고 상큼한 오렌지 티 느낌이다.

커피 못마시는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외부 공간도 예쁘게 나무가 꾸며져 있다.

이렇게 외부 테이블에 앉아서 강을 보면서 티를 마실 수도 있다.

나가볼까 했지만 더위를 먹어서 도저히 나갈 수가 없었다.

 

엄청 깔끔한 화장실이다.

태국에서 써본 화장실 중에 가장 깔끔했던 거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화장실 퀄리티.

 

 

둥근 계단을 타고 위층에 올라가면

멋진 골동품들도 구경할 수 있다

그렇게 카페에서 한참을 잘 쉬었다.

 

디너크루즈

다들 태국에 오면 디너 크루즈는 한번을 해보라고 했다.

이런 한국에서 하기는 부담스러운데 태국에서는 조금 저렴한 편이었다.

그래서 한번 도전해봤다.

 

바로 전날 여행을 계획했기에 유명한 디너 크루즈의 표는 다 매진되었다

그래서 남은 디너 크루즈 중에 차오프라야 프린세스를 예약했다.

정확하게 기억이 잘 안나는데 사만원정도 했던 거 같다.

 

 

디너 크루즈에 타기 전 여기저기 둘러봤다.

 

크 아까 봤던 왓아룬 사원이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아침에 불때랑은 차원이다르게 아름다웠다.

솔직히 이 사원을 보려고 크루즈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라마 8세다리이다.

반짝반짝 빛나고 낭만적이었다.

이 다리를 끝으로 끝을 찍고 다시 왕복하는 코스이다.

 


디너크루즈마다 밀고 있는 분위기와 뷔페 음식의 차이가가 큰거 같다.

어떤 크루즈는 평온한 분위기이고, 음식도 맛있는거 같다.

 

내가 탄 크루즈는 거의 축제분위기였다. 

나와서 가수들이 공연을 보여주고,

각 나라마다 유명한 유행가를 불러주면서 춤을 추고, 

음식은 좀 별로였다.

 

개인적으로 나와 맞지 않는 크루즈를 선택한거 같아서 아쉬웠다.

조금 조용하게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분위기 있게 돌고 싶었는데

다같이 춤추고 음식은 맛없고, 하지만 야경이 예뻐서 용서가 되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야경만 보러 갈 거 같다.

 

차이나타운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기 전 차이나타운에 도착

여기는 노상들러서 술을 마시는 걸 즐기는 분위기였다.

 

새빨간 야경이 매력적인 차이나타운이다.

 

그냥 차이나 타운을 돌고 오는 길에 뭐가 없나 하다가

미쉐린을 받았다는 파통고사보이에서 중국식 꽈베기를 먹었다.

달다구리를 좋아한다면 못참지! 맛은 그냥 그랬다. 

튀긴빵에 달달한 소스를 찍어먹는 단순한 맛이었다.

조금 느끼해서 이게 웨 미쉐린이지 싶긴 했다.

 

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11시가 넘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의 일정은 하나도 정해지지 않은채로,,,,

과연 마지막 마지막날에는 뭘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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